2009년 07월 08일
이번주 드라마 리뷰
7월 4일~현재
*SBS
<찬란한 유산> 21, 22화
한효주, 이승기, 배수빈, 문채원 출연.
요샌 환이가 은우를 몇 편에서 만나게 해줄까에 집중하면서 보고 있는 드라마(..)
사실 21화에 기대했던 건 지난주 예고편에 나온 "승기의 자는 모습을 흐뭇하게 보는 효주 아가씨"였는데, 그 부분은 모기퇴치 때문에 정신이 팔려서 못 보고, 오히려 휴게소 씬을 무척 재밌게 봤다.
아.. 10시가 넘는 시각에 하는 드라마. 야식이 무척 땡기는 시간에 하는 드라마. 거기서 나오는 휴게소 음식들. 떡볶이, 오징어, 통감자(?)_ㅠㅠ 드라마를 보면서 효주 아가씨가 가장 부러웠던 순간.
21화 마지막에 키스신이 나왔는데, 제길. 사실 그부분도 못봤다-0- (뭐하다 그랬지..)
그런데 다음날 22화 시작할 때 보여주더라... 안도)
극 중 은성이를 무진장 챙겨주는 짝사랑남 배수빈 씨는 이상하게 각도마다 느낌이 달라보인다. 어느쪽으로 보면 참 괜찮은데, 또 어디로 보면 눈이 몰린 듯한 기분이.... 아니, 몰렸다고 해야하나... 여하간 알 수 없다. <꽃보다 남자>에서는 구준표의 성격이 싸가지없음은 둘째치고 준표 생긴 게 정이 안 가서 안 좋아했는데 정작 드라마가 끝나니 이민호가 그렇게 호감상이 되더라..... <찬유>에서의 승기는 1박2일서부터 본래 호감이었던지라 어떤 밉상짓을 해도 예쁘다. 이게 바로 겉껍질에 씌인 사람의 평가로구나.............. 담배)
어쨌거나 찬유에서 가장 비호감 캐릭터는, 승미도, 승미 엄마도, 철부지 모녀(환이네) 도 아닌 은성이의 (덜친한) 친구. 레스토랑에 들락날락거리는 그 숏커트 머리의 여자애. 정인영. 얜 처음 나올때부터 괜히 비호감이었어..
<자명고> 34, 35화
정경호, 정려원, 박민영 출연.
꽃남-내조의여왕-선덕여왕에 밀려 1화부터 전혀, 그 어떤 빛도 보지 못하고 있는 소외된 드라마. 하지만
려원이는 삼순이에서 첨 보고(가수활동할 때 빼고), 에픽하이-One 뮤비에서 또 한 번 봤었는데, 그때와 달리 자명고에선 볼이 너무 밋밋해보여 놀랐다. (보, 볼이 너무 밋밋하니까 얼굴이 전체적으로 길어보이더라) 드라마 초기엔 정경호*박민영을 밀어주면서 봤지만, 뿌쿠가 맘고생하는걸 자꾸 봐서 그런지 정*정 커플도 애착이 간다. (라지만 어차피 비극으로 끝날 거 같은 드라마. 젠장)
정경호는 관심은 별로 없었는데 예전부터 호감형이었던지라 무척 즐겁게 보고 있다. 개인적으론 1~32화 정도까지 나온 포니테일(한묶음 머리)보단 지금 반묶음 머리가 더 어울리는 거 같다.(라지만 이제 드라마 4회밖에 안 남았음. 젠장)
본래 50화 기획이라는 야심찬 출발과 달리 흥행에서 부진한 탓에 11화나 대폭 줄여 39화로 마무리 짓게 된 자명고. (이게 다 선덕여왕 때문이다. 난 이러고 있을 뿐이고) 조금 웃긴 건; 극 내에서 눈물흘리는 신이 나올 때마다 그게 비 떨어지는 것처럼 아무 생동감(?)없이 주룩주룩 떨어진다는 것이다; -특히나 려원; 조용히 울면서 눈물이 턱에 주렁주렁 맺혀있는 게 땀 흘리는 줄 알았다;-
개인적으로 이번주 편에서 가장 슬펐던 신은 모양혜와 홀이의 대화.
모양혜 : 나도 돌아가신 부군을 사랑했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잊혀지더라.
홀 : 설마, 형수님 저를 마음에 두고 계신 건 아니겠지요.
대충 이런 대화였는데, 모양혜는 홀이를 남자로 보고-> 홀이는 모양혜를 '어머니'로 보고 있단 말에 급쩔. 모양혜가 너무 측은해진 순간. (난 사실 홀이와x 모양혜가 이어지길 바랐다. ......음. 너무 마이너인가[..] 젠장.)
자명고는 어차피 '자명'이란 캐릭터가 실제하면서 픽션이 된 사극인데.. 그럴 바에야 기존의 BAD or DEAD엔딩 보단 해피 엔딩이 되도 좋지 않을까, 싶지만 아무래도 제작진은 비극을 노리는 것 같아서 아쉽다. 이번주 편은 다소 밍밍하게 흘러갔지만 여하튼, 인기를 불문하고 올년 사극들 중에선 가장 만족하는 드라마. (이건 전적으로 출연진의 탓이야. 낙랑 사람들이 너무 호감. 모양혜도, 홀이도, 최리 아저씨도-이 아저씨는 서울1945 본 직후 급 좋아졌다-, 왕자실도, 원후마마님도 너무 좋다_-*)
아. 낙랑에도 한 명 싫은 애 있구나.
홀이의 부하였다가 모양혜를 죽이려 한 직후 라희의 호위무사가 된 그 세글자 놈. 이름이 기억안나네..
<녹색마차>
송선미, 정성환, 류태준, 황지현 출연.
일일 아침드라마.
심심해서_-r 보게 됐는데 은근히 재밌다. 출연진은 송선미 빼곤 딱히 호감형이 없지만.
내용은 대충 늘 그렇듯 복수물. 송선미*정성환 커플이 연인관계고, 정성환이 무진장 잘 나가자 류태준이 그를 시기해서 정성환을 죽이고 (미친듯 짝사랑하던) 송선미를 아내로 맞이해 5년간
...음.
대충, 에덴의 동쪽에서 지현이(한지혜) 역할을 송선미가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사랑하던 남자와 이어지지 못하고 반 강제식으로 부잣집 나쁜 아들내미와 결혼한 것) 차이점은, 에덴에서는 지현이가 막판에 연정훈을 버리고 박해진(신명훈)에게 오지만, 녹색마차에서는 송선미가 ♥정성환(본래 사랑하던 남자) 일편단심 이라는 것.
요상하게 요새 보는 드라마에선 철부지 아가씨 캐릭터가 많은데, 찬유에서는 선우환의 여동생. 녹색마차에선 정성환의 여동생이 딱 그 짝이다. 철부지다보니 뭔가를 해도, 그 일로 미치는 여파는 여주인공 및 남주인공에게 늘 부정적. 참으로 답답한 캐릭터다.
여담이지만 드라마 끝부분에 예고할 때 나오는 샹송(?)이 참 듣기 좋다.
*KBS
<결혼 못하는 남자> 1~4화
아쉽게도 자명고 일편단심인 내게 밀려 재방송으로 떨어진 드라마.
사실 재방송도 할 짓 없어서 채널 돌리다가 우연찮게 본 것이었다. 고로, 전혀 예상에도 없던 드라마;
내용은 의외로 재밌었다.
말 그대로 '재밌다' 극 내에서 지진희(남주)가 쓰는 말투가 괜히 웃겨서ㅋㅋㅋㅋㅋ 뭔가 똑똑하고 그런 캐릭턴데 나사 하나가 빠진 듯 벙벙한 게 묘미인 캐릭터. (뿜은 장면은 엄정화와 우연찮게 투어 버스에서 만나 경복궁, 이런 곳을 돌아다니는데 가이드를 제치고 모인 사람들에게 경복궁에 대한 기원과 설화.. 이런 걸 얘기해준다. 관광 가이드는 울상으로 찌그러져 있음. 사람들은 지진희를 칭송하고 엄정화는 당황해하고, 지진희는 혼자 진지해져선 신났음.ㅋㅋㅋㅋ)
처음엔 김소은이 여주인 줄 알고 지진희*김소은으로 가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지진희*엄정화였다. 라지만, 엄정화가 매우 호감 배우니 딱히 상관은 없을 듯. 다른 배우도 다른 배우지만. 이 드라마는 지진희(=지진희*엄정화 커플)에 초점을 맞춰 봐야 재밌을 것 같다. 말 들어보니 우리나라 원작이 아닌 것도 같은데(아닌가?) 본래 원작을 보지 않아서 상대평가는 할 수가 없겠군....
<장화홍련>
SBS 일일아침드라마 녹색마차가 끝난 뒤 KBS를 틀면 곧바로 시작하는 장화홍련.......
실상 아침드라마는 재미로 보는 게 아니라 할일 없어서 보다보니 정이 들어 계속 보는 형이지만. 장화홍련은 요 근래 부쩍이나 재미가 없어졌다. 처음 시작은 악녀 vs 천사녀 구도로 시작해서 당하고 산 천사가 악녀에게 화끈하게 복수... 어쩌고 하길래 최근 재밌게 본(이것도 후반 진(眞) 민소희 나오고 무척 재미가 없어졌지만) <아내의 유혹>을 떠올렸건만.
아니.
전혀 다르다_-r
결정적으로 장화홍련이 (내게) 재미없는 이유는. [악역이 악역을 충분히 소화하고 있지 않아서]다.
아니 뭐야. 악역이란 말 그대로 못된, 나쁜, 밉상 캐릭터여야 정상인데, 장화홍련에서의 악역은..
불쌍하다<
이거 뭐, 시도때도 없이 천사녀에게 당하니 요새는 오히려 동정표까지 던져주고 싶을 정도다. 물론 악녀가 나쁜 짓을 안 했다는 건 아니다. 남편이 극진히 모시는 치매 시어머니를 외딴 시골에 버리고 오질 않나, 아내만 바라보는 남편을 팽개치고 남편의 회사 직원과 (남편 회사에서) 바람을 피질 않나, 절친 이혜영(여주인공. 천사녀)과 고교시절 함께 다닐 때, 지가 교통사고를 내 사람을 죽여놓고선 그걸 이혜영에게 덮어씌우질 않나.............. 나쁜 짓은 많지만. 그게 제대로 살질 않는다. 왜냐면 기한이 짧아서.
나쁜 짓을 1,2화에 하면 4,5화가 되서 곧바로 뽀롱난다. 뭐야.... 꼬리가 너무 길잖아.......... (담배) 이러니 천사녀는 악녀가 나쁜 짓을 할 때마다 잘도 몇화만에 그걸 알고 악녀에게 따지고, 그때마다 악녀는 당황해서 '천사녀가 달라졌어. 그 눈빛.. 처음 봐. 무서워..'라는 말만 해대고, 이러이 악녀가 악녀 역할이 아니다.
모름지기 악녀란 천사녀가 자신의 악행을 알았을 때, 더한 악행으로 천사녀를 궁지에 몰아넣고, 그럼 천사녀는 악녀의 악행을 말하기도 전에 지 앞일 처리하느라 헉헉대고, 그러면서 시청자들이 "으이구. 저 악녀! 몹쓸것!" 이란 맘을 먹게 하면서 천사녀로 하여금 복수를 하게 해줘야, 어휴 시원하다~! 가 연발되는데. 이래서야 "뭐, 뭐야. 악녀가 뭐 저래. 임팩트없어." 라는 말이 나올 지경.
그덕에 슬슬 하차 준비를 하고 있는 드라마....
*MBC
<태희혜교지현이> 7시 45분~
일일 시트콤. 말이 필요없다. 막강 아줌마 파워. 극중 윤종신의 트로트만으로 모든 설명이 끝난다.
아. 사랑의 뒷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정말 이걸로 설명 끝.
<밥줘>
....써놓고 보니 나 참 자잘한 드라마 많이 본다.
태희혜교지현이가 끝나면 시작하는 MBC의 일일저녁드라마.
하희라 주연인데.. 사실 하희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제목도 안 끌리고, 그래서 안 보고 있던 게 정말 우연찮게 틀어져 있던 걸 본 뒤로, ....난 엔간해선 드라마든, 영화든, 소설이든, 만화든 중도하차는 하지 않는 편이라. 띄엄띄엄 보고 있다.
역시나 우리나라 특유의 막장 불륜 복수극 드라마. 남편이 바람피고, 바람난 남편과 이혼을 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주부 하희라.(왜냐면 남편이 이혼을 안하려 하거든. 극 내에서. 뭐 잘했다고 바람 폈는데도 내연녀와 수시로 만나며 그걸 숨기려하지도 않는다. 대단한 철면피!)
포인트는 하희라의 복수나 남편의 외도.. 이런 게 아니라, 극 내에서 나오는 하희라 자매들의 무대포 정신.
첫째 김혜선, 둘째 하희라, 셋째 오윤아로 이어지는데. 첫째는 대표적 폭력 캐릭터다. 그 내연녀를 찾아가서 다짜고짜 폭행부터 시작. 둘째 하희라는 기품있으려 하지만 실상 하는 일은 딱히 없어 보이는 그냥그런 캐릭터. 셋째는 시어머니 앞에서도 할 말 다하고, 승리를 쟁취하는 말빨 으뜸형 캐릭터.
....였는데.
어제 방송 보니까 예고에서 셋째도 거침이 없더라. 오히려 첫째와는 남달리 내연녀를 핍박하는 씬이 보여서 깜놀했다. 역시 <밥줘>는 셋째네 볼 맛으로 보는 듯. 개인적으로 오윤아는 여태 모르던 배우다가 KBS <바람의 나라>에서 처음 봤다. 그때 무휼(송일국)의 형 해명(이종원)태자를 좋아하는 호위무사 급의 여자로 나와서, 해명이 죽은 뒤에도 무휼에게 지극한 도움이 됐던 캐릭터다. 여자치곤 제법 중저음으로 깔리는 목소리가 사극 여무사와 무척 잘 어울려서 호감형으로 봤던 기억이 난다. 밥줘에서 다시 보니 어쩐지 반갑다.
<하얀 거짓말>
MBC의 일일아침드라마이며, 하얀거짓말-SBS 녹색마차-KBS 장화홍련으로 시간이 나란히 옮겨간다. (이거 끝나고 스브스 틀면 녹색이가 시작하고, 녹색이 끝나고 케베스 틀면 장화홍련이 시작하는 격. 시간은 참 딱딱 떨어지는군....)
말이 필요없다.
아침드라마 치곤 최근 20% 달성 드라마를 본 게 없는데, 이건 성공했더라. (라지만 난 거의 막판-5월즈음부터 보기 시작해서. 그래도 우리나라 대표적 복수극 답게도 내용 다 안다_-; 뭐야 이거, 무서워.) 개인적으로 배우들은 모두 괜찮은 편. 조폭마누라로 호감이 된 신은경, 김유석, 말이 필요없는 김해숙 어머님, 김태현, 임지은...
포인트는 김태현<
엄마가 <찬유>를 보면서 은성이 동생 은우(피아노 천재) 띠방한 연기 잘한다고 그렇게 칭찬을 하셨는데, 하얀 거짓말엔 김태현이 있다. 극중에선 (형우)란 이름으로 나오며, 역시나 나이 걸죽이 먹어선 띠방한 캐릭터다. 근데 난 이 배우를 여기서 첨 봐서 그런지 띠방한 이미지가 오래 남을 것 같다.; 이번주가 마지막회라고 하던데, 유종의 미를 거두길.
-내가 드라마를 얼마나 보나? 궁금해서 쓴 글이 의외로 길어져서 놀람.
-1/3이 아침드라마라 또 놀람.
-동생은 여기에 더해 <찬유>에 밀려 요샌 보고 있지도 않은 + 천추태후, +두 아내(두 여자던가?)의 스토리까지 전부 꿰고 있어서 더 놀람. 넌 대체 어디서 그걸 본 거니(..)
-신작 <태양을 삼켜라> 기대중. (라지만
# by | 2009/07/08 10:27 | 리뷰 | 트랙백 | 덧글(1)





